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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hyunsoo
jny0801
2021-05-17
4901 canada 610 korea may 17

  # Country, Other Total Cases New Cases Total Deaths New Deaths Total Recovered Active Cases Serious, Critical Tot Cases/ 1M pop Deaths/ 1M pop Total Tests Tests/ 1M pop Population   World 163,711,658 +538,097 3,393,225 +9,859 143,322,035 16,996,398 102,481 21,003 435.3       1 USA 33,715,951 +17,834 600,147 +289 27,136,020 5,979,784 7,971 101,342 1,804 466,056,452 1,400,847 332,696,143 2 India 24,964,925 +281,860 274,411 +4,092 21,167,609 3,522,905 8,944 17,937 197 314,850,143 226,213 1,391,827,403 3 Brazil 15,627,475 +36,862 435,823 +971 14,097,287 1,094,365 8,318 73,068 2,038 47,073,060 220,094 213,877,218 4 France 5,877,787 +13,948 107,616 +81 5,116,786 653,385 4,255 89,875 1,646 81,239,297 1,242,197 65,399,664 5 Turkey 5,117,374 +10,512 44,760 +223 4,947,256 125,358 2,468 60,113 526 50,869,896 597,558 85,129,663 6 Russia 4,940,245 +8,554 115,871 +391 4,556,073 268,301 2,300 33,840 794 133,500,000 914,452 145,989,144 7 UK 4,450,777 +1,926 127,679 +4 4,277,207 45,891 129 65,263 1,872 169,007,195 2,478,213 68,197,203 8 Italy 4,159,122 +5,753 124,156 +93 3,706,084 328,882 1,779 68,878 2,056 62,902,667 1,041,709 60,384,095 9 Spain 3,604,799   79,339   3,297,340 228,120 1,899 77,074 1,696 47,213,067 1,009,460 46,770,603 10 Germany 3,602,939 +7,067 86,731 +62 3,286,400 229,808 4,376 42,883 1,032 58,093,759 691,445 84,017,867 11 Argentina 3,307,285 +16,350 70,522 +269 2,952,599 284,164 5,538 72,596 1,548 12,399,366 272,171 45,557,248 12 Colombia 3,118,426 +15,093 81,300 +520 2,917,584 119,542 6,582 60,722 1,583 15,925,025 310,095 51,355,369 13 Poland 2,854,081 +2,169 71,664 +55 2,600,974 181,443 1,589 75,484 1,895 15,184,082 401,585 37,810,373 14 Iran 2,751,166 +11,291 76,936 +303 2,226,122 448,108 5,337 32,394 906 18,018,878 212,164 84,928,868 15 Mexico 2,380,690 +2,695 220,380 +221 1,899,742 260,568 4,798 18,297 1,694 6,846,110 52,617 130,112,930 16 Ukraine 2,153,864 +3,620 48,075 +133 1,857,724 248,065 177 49,510 1,105 9,841,788 226,228 43,503,769 17 Peru 1,889,052 +4,456 66,220 +309 1,720,665 102,167 2,680 56,607 1,984 12,091,820 362,339 33,371,555 18 Indonesia 1,739,750 +3,080 48,093 +126 1,600,857 90,800   6,302 174 15,528,037 56,252 276,043,430 19 Czechia 1,652,842 +598 29,907 +13 1,596,907 26,028 270 154,092 2,788 21,298,436 1,985,621 10,726,335 20 South Africa 1,613,728 +2,585 55,210 +27 1,524,352 34,166 546 26,914 921 11,115,048 185,375 59,959,712 21 Netherlands 1,598,164 +4,436 17,449 +13 1,369,607 211,108 681 93,090 1,016 13,524,699 787,786 17,167,986 22 Canada 1,328,582 +4,901 24,948 +40 1,233,287 70,347 1,344 34,935 656 33,482,165 880,400 38,030,617 23 Chile 1,286,548 +6,296 27,832 +98 1,220,351 38,365 2,954 66,802 1,445 13,947,396 724,192 19,259,250 24 Philippines 1,143,946 +5,773 19,190 +139 1,069,826 54,930 1,819 10,320 173 12,618,348 113,832 110,850,579 25 Iraq 1,139,373 +2,456 15,954 +24 1,045,240 78,179 456 27,786 389 9,872,873 240,769 41,005,620 26 Romania 1,071,899 +565 29,523 +38 1,025,145 17,231 777 56,046 1,544 8,678,223 453,755 19,125,336 27 Sweden 1,037,126   14,275   892,260 130,591 306 102,138 1,406 9,481,745 933,775 10,154,202 28 Belgium 1,030,071 +1,967 24,686 +22 910,652 94,733 622 88,542 2,122 13,252,380 1,139,142 11,633,650 29 Pakistan 877,130 +2,379 19,543 +76 788,768 68,819 4,376 3,905 87 12,444,042 55,401 224,617,789 30 Portugal 842,182 +334 17,007 +1 802,900 22,275 71 82,805 1,672 11,165,909 1,097,850 10,170,705 31 Israel 839,119 +2 6,382 +1 832,072 665 71 91,232 694 14,487,253 1,575,114 9,197,590 32 Hungary 798,147 +718 29,175 +61 625,088 143,884 261 82,805 3,027 5,638,662 584,990 9,638,898 33 Bangladesh 780,159 +363 12,149 +25 722,036 45,974 1,149 4,696 73 5,707,716 34,359 166,119,101 34 Jordan 724,154 +809 9,259 +16 710,445 4,450 729 70,365 900 6,940,992 674,446 10,291,397 35 Serbia 706,458 +568 6,681 +17 677,135 22,642 99 81,141 767 4,009,511 460,515 8,706,580 36 Switzerland 679,510   10,731 +1 617,283 51,496 187 78,017 1,232 7,273,942 835,143 8,709,819 37 Japan 677,988 +6,425 11,463 +98 590,044 76,481 1,223 5,375 91 13,084,423 103,731 126,137,802 38 Austria 637,097 +673 10,474 +4 616,148 10,475 293 70,388 1,157 36,393,075 4,020,785 9,051,236 39 UAE 546,182 +1,251 1,631 +2 526,302 18,249   54,648 163 46,919,907 4,694,593 9,994,457 40 Lebanon 535,753 +307 7,620 +18 497,198 30,935 333 78,802 1,121 4,183,866 615,392 6,798,700 41 Morocco 514,944 +127 9,098   503,181 2,665 96 13,809 244 6,380,889 171,108 37,291,548 42 Malaysia 470,110 +3,780 1,902 +36 426,319 41,889 520 14,365 58 10,503,288 320,936 32,727,008 43 Nepal 455,020 +7,316 5,001 +145 339,756 110,263   15,376 169 2,771,020 93,640 29,592,220 44 Saudi Arabia 433,094 +825 7,162 +15 417,787 8,145 1,376 12,274 203 17,970,506 509,290 35,285,426 45 Bulgaria 414,192 +151 17,259 +9 362,475 34,458 499 60,005 2,500 2,668,212 386,549 6,902,641 46 Ecuador 410,129 +609 19,699 +7 354,499 35,931 587 22,943 1,102 1,368,816 76,572 17,876,097 47 Slovakia 387,523 +103 12,224 +21 370,895 4,404 193 70,950 2,238 2,762,414 505,756 5,461,953 48 Greece 377,090 +1,259 11,415 +50 338,571 27,104 656 36,334 1,100 8,856,180 853,320 10,378,501 49 Belarus 376,341 +1,627 2,701 +10 367,097 6,543   39,839 286 6,090,900 644,771 9,446,606 50 Panama 370,877 +344 6,296   359,214 5,367 105 84,794 1,439 2,524,764 577,242 4,373,839 51 Kazakhstan 358,104 +2,459 4,054 +15 316,003 38,047 221 18,875 214 10,749,824 566,607 18,972,287 52 Croatia 350,390 +480 7,708 +21 336,450 6,232 181 85,815 1,888 1,927,262 472,009 4,083,105 53 Bolivia 331,516 +1,783 13,493 +42 270,466 47,557 200 28,067 1,142 1,305,414 110,520 11,811,601 54 Georgia 330,375 +968 4,442 +16 308,821 17,112   82,957 1,115 4,579,651 1,149,952 3,982,471 55 Azerbaijan 329,843 +472 4,779 +11 314,900 10,164   32,278 468 3,384,053 331,158 10,218,835 56 Tunisia 326,572 +740 11,849 +70 287,644 27,079 445 27,382 994 1,387,361 116,327 11,926,362 57 Paraguay 313,527 +1,781 7,596 +62 260,339 45,592 582 43,492 1,054 1,194,232 165,663 7,208,824 58 Palestine 303,827 +169 3,428 +5 292,523 7,876 78 58,380 659 1,790,483 344,041 5,204,277 59 Kuwait 291,629 +828 1,693 +6 277,820 12,116 186 67,421 391 2,460,103 568,742 4,325,517 60 Costa Rica 282,741   3,547   221,903 57,291 489 55,065 691 1,093,074 212,881 5,134,663 61 Dominican Republic 277,188 +916 3,582 +13 233,830 39,776 289 25,331 327 1,478,358 135,100 10,942,699 62 Denmark 266,503 +964 2,502   250,951 13,050 32 45,870 431 46,740,649 8,044,847 5,810,011 63 Ethiopia 266,264 +432 3,996 +20 219,566 42,702 582 2,267 34 2,652,558 22,588 117,432,264 64 Lithuania 265,559 +763 4,105 +16 239,915 21,539 185 98,758 1,527 3,105,619 1,154,946 2,688,974 65 Ireland 255,672 +355 4,941   237,878 12,853 39 51,280 991 4,729,538 948,596 4,985,829 66 Moldova 253,845 +109 6,027 +11 244,857 2,961 149 63,055 1,497 1,048,032 260,331 4,025,764 67 Slovenia 249,311 +293 4,324 +4 237,424 7,563 120 119,908 2,080 1,230,743 591,934 2,079,188 68 Egypt 245,721 +1,201 14,327 +58 181,478 49,916 90 2,362 138 2,715,258 26,105 104,011,195 69 Guatemala 241,369 +252 7,887 +15 221,298 12,184 5 13,259 433 1,345,112 73,893 18,203,514 70 Uruguay 240,512 +2,433 3,459 +40 209,338 27,715 499 69,029 993 2,005,217 575,510 3,484,241 71 Honduras 225,964 +708 5,954 +17 82,561 137,449 536 22,503 593 676,623 67,382 10,041,602 72 Armenia 220,860 +131 4,323 +9 208,454 8,083   74,412 1,456 1,036,673 349,274 2,968,081 73 Venezuela 215,301 +1,070 2,396 +14 199,202 13,703 316 7,590 84 3,359,014 118,419 28,365,471 74 Qatar 213,183 +256 530 +4 207,077 5,576 205 75,925 189 1,970,800 701,901 2,807,805 75 Oman 205,511 +588 2,193 +9 190,342 12,976 255 39,376 420 1,550,000 296,981 5,219,189 76 Bosnia and Herzegovina 202,143   8,981   168,549 24,613   61,951 2,752 937,964 287,458 3,262,955 77 Bahrain 200,977 +1,884 746 +9 183,859 16,372 160 114,670 426 4,353,926 2,484,178 1,752,663 78 Libya 181,410 +231 3,088 +3 168,128 10,194   26,092 444 983,395 141,443 6,952,613 79 Nigeria 165,709 +7 2,066   156,413 7,230 11 787 10 1,977,479 9,391 210,568,792 80 Kenya 165,465 +86 3,003 +2 113,612 48,850 117 3,019 55 1,744,393 31,833 54,799,111 81 North Macedonia 154,698 +62 5,211 +14 145,851 3,636 111 74,256 2,501 756,480 363,116 2,083,299 82 Myanmar 143,065 +6 3,212   132,115 7,738   2,614 59 2,601,770 47,540 54,727,963 83 Sri Lanka 142,746 +2,275 962 +21 118,322 23,462   6,642 45 3,075,321 143,094 21,491,623 84 Albania 132,015 +37 2,432 +3 124,312 5,271 18 45,917 846 674,402 234,571 2,875,050 85 S. Korea 131,671 +610 1,900 +4 121,764 8,007 150 2,566 37 9,336,614 181,973 51,307,738 86 Latvia 127,978 +381 2,266 +9 117,231 8,481

Hwanghyunsoo
Hwanghyunsoo
2021-05-13
아내의 말을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다

   방문 판매원을 하고 있는 학교 동문이 “90일 동안 책을 가지고 돌아다녔지만 결국 한 세트도 팔지 못했다”는 말에 책을 샀다. 1980년대에는 이렇게 책을 직접 판매하러 다니는 영업 사원들이 많았는데, ‘눈물로 호소해’ 거의 강제로 산 책이 <경미문화사>의 ‘김영기’와 ‘김충현’ 서집과 ‘한국 민화’, ‘김은호’와 ‘김기창’의 화보집 등 모두 5권으로 한 세트다.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올 칼라 인쇄에 권당 300여 페이지여서 책 무게도 만만찮은데, 정가가 권당 7만 5천 원으로 찍혀 있으니, 아마 한 세트에 30만 원은 넘게 준 것 같다. 당시 신입사원 월급이 20만 원 정도였으니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아마 36개월 할부로 나눠 냈을 것이다.    이사를 다닐 때마다 그 무거운 책을 싸고 다시 책장에 꽂고 하면서, ‘보지도 않는 이 책들을 왜 샀을까’하는 후회도 했지만 이제는 그 책을 판 사람의 이름조차 기억이 안 난다.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아끼는 책이 ‘운보(雲甫) 김기창의 화집이다.    김기창(1914~2001)은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겨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화가다. 김기창이 그림을 그리게 된 데는 어머니 한윤명의 자식 사랑에서 시작한다. 김기창은 8세에 앓은 장티푸스로 청신경 마비가 와서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다. 승동 보통학교에 들어갔으나 청각장애로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공책에 그림을 그렸다. 아들이 그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어머니는 그림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그의 집은 창덕궁 앞 운니동에 있었는데 마침 근처에 이당(以堂) 김은호가 살고 있었다. 김은호는 이미 임금의 어진을 그려 '어진 화가'로 불리던 유명한 화가였다. 어머니는 김기창을 데리고 김은호의 집을 찾아가 지도를 부탁한다. 이때가 1930년, 김기창의 나이 17세 때였다. 김기창은 그림에 관해선 타고난 재주가 있어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나아졌다. 화실에 나가 그림을 배운 지 반년 만에 당시 미술계 등용문이었던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하여 처음으로 입선한다.    귀가 들리지 않는 몸으로 입선을 한 것이 화제가 되어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승승장구하여 김은호의 대표적인 제자로서 일약 유명세를 타게 된다. 여러 전람회에서 상을 타자, 일본 유명 화가의 눈에 들어 초청을 받는다. 이후 여러 번 일본 미술계를 방문하며 한국화의 미술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그림을 그릴 것을 결심한다. 그동안 스승의 영향을 받아 단정한 필치로 얌전한 그림을 그렸는데, 자신의 장점인 강한 필선을 살려 빠른 획을 중심으로 생동감 있는 화면을 나타내고자 많은 노력한다.    일본을 오가며 미술 공부를 하던 김기창은 촉망받는 여류 화가 우향(雨鄕) 박래현(1920~1976)을 만난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43년이었다. 당시 박래현은 24세로 동경에 있는 여자미술전문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었다. 그는 당시 화가로 유명하던 김기창을 만나려 운니동 김기창의 집으로 찾아갔다.    김기창은 1943년 봄, 박래현을 처음 만난 운명의 그 날을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볼 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느지막이 집에 돌아왔다. 중문을 들어서는 내 눈앞에 마당 한복판이 환해 보였다. 가까이 가니까 ‘이거 꿈이 아닌가?’ 싶도록 아주 멋쟁이에 젊고 예쁜 여인이 산뜻한 흰 양장에 역시 흰 하이힐을 신고 단발한 모습으로 내 눈을 부시게 했다. 마당 가득히 환했다.”      김기창을 만났던 박래현 역시 그에게 받았던 강렬한 인상을 후일 이렇게 말했다. “내 앞에는 거대한 검은 바위 덩어리 마냥 시꺼먼 체구가 버티고 있어 순간 그것에 부딪히게 되었다. 엉겁결에 뒤로 물러서면서 그 시꺼먼 바위 덩어리를 바라보는 순간, 나는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여기를 찾아오기 전 까지만 해도 김 선생은 하도 유명한 분이어서 적어도 칠십 노대가로 알고 찾아 뵙고 인사 올리러 왔던 것인데, 이제 내 눈앞에 태산 마냥 버티고 선 우람한 체구, 얼굴은 젊고 패기가 가득 차 보이는 미남이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정신이 아찔했다.”라고 운보의 책에 회고한다.    첫눈에 반한 김기창은 박래현이 동경으로 돌아가자 계속 편지를 보내 그녀의 환심을 산다. 김기창의 끊임없는 열정으로 두 사람은 4년 뒤 결혼을 한다. 촉망받는 화가였으나 초등학교밖에 안 나온 귀가 들리지 않는 청년과 일본에서 유학한 신여성 화가 박래현의 사랑은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로맨틱하였다.    결혼한 두 사람은 부부 이전에 예술적 동반자였다. 미술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미술 세계를 넓혀갔다. 같은 공간에서 살며 작업하다 보니 두 사람의 예술세계는 서로 다른 듯 닮아갔다. 아내 박래현은 네 자녀를 키우면서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며 여러 차례 유럽, 이집트, 인도 등으로 여행을 하며 작품의 다양성을 꾀했다. 1966년 성신여대에서 교수로 있다가 1969년엔 혼자 미국에서 판화를 연구하여 1974년 귀국 판화전을 열기도 했다. 12회의 부부 전시회도 함께 가졌다.      김기창은 평생 아내의 말을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려 했다. 1976년 아내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실의에 빠져 있던 김기창은 아내의 뜻이 예술에 정진하라는 것임을 깨닫고 '바보 산수'라는 새로운 화풍의 그림 시리즈를 내놓는다.    한국의 전통적인 회화 양식인 민화를 재해석한 것이다. 그의 ‘바보 산수’는 도식적인 민화와 달리 해학과 익살을 담고 있으면서도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마치 미술이 인간의 삶에서 어떤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가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김기창은 모든 것이 서구화되는 어려운 시대에 현대 한국화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를 알려 주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김기창과 박래현은 미술 세계를 떠나 부부관계에서도 서로 의지하고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았다. 요즘 황혼 부부들은 ‘60대는 살갗만 닿으면 이혼, 70대는 존재 자체가 이혼 사유’라고 하는 농담이 유행할 정도로 부부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내를 그리워하며 그린 김기창의 ‘바보 산수’는 더욱 값져 보이고 아름답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Hwanghyun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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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최등용씨(워털루 사업가), 캐나다한인사회 기부역사를 새로 쓰다

  무궁화요양원 인수 위해 100만 달러 쾌척…애타던 프로젝트 성사 눈앞   ▲최등용 대표     ▲최등용 대표 부부   "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 겸손 더해    캐나다한인사회의 기부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주인공은 바로 최등용(영어명 Donald Choi, 82세) 사장.    토론토 서쪽 워털루에서 가구무역사업을 하고 있는 최등용 대표는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무궁화요양원 재인수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기부했다. 이는 반세기가 넘는 한인이민사에서 개인이 낸 가장 큰 액수이다.        최 대표의 기부로 인해 무궁화재인수 범동포 모금운동은 450만 달러 목표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5월말 모금마감을 앞둔 12일 현재 모금액은 400여만 달러를 넘겨, 목표액에 거의 다가선 상황. 이달 초만 해도 목표액에서 170만 달러가 모자라 모금실패 우려가 제기됐고 일부에선 한숨소리가 흘러나왔다.    최 대표는 "요즘 모두가 어려울 때 한인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는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다. 앞으로 젊은세대를 포함해 한인사회에 나눔문화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 거액기부 외에도 지난 40년간 한인장학재단, 스코필드장학재단, 불교인회 등 여러 한인단체에 해마다 수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총 액수는 수백만 달러로 계산이 불가능할 정도다. 그는 한국에까지 장학사업을 확대했다.    최씨와 가깝게 지내는 김영배 전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장은 "그는 필요한 곳이 있으면 서슴없이 지갑을 여는 통큰 사람"이라며 "코로나로 사업이 어려운데도 거액을 낸다고 했을 때 무척 놀랐고 더욱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동포사회 큰손 최등용씨는 누구>   이민 1세대, 자수성가형 사업가. 필요한 곳에 아낌없는 기부로 유명    1939년생으로 올해 82세인 최등용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59학번)를 졸업하고  스웨덴에서 잠시 텍스타일 공부를 하다 1969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왔다.    처음엔 가발사업 등 여러 무역일에 손을 대다 홈하드웨어 회사에 근무하면서 사업 경험을 쌓게 된다. 그러다 1975년 키치너·워털루에 하드웨어&가구사업체인 'DONALD CHOI CANADA LIMITED' 회사를 창립하고 하드웨어와 가구 등을 취급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워털루 산업단지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 창고, 공장 등에는 현지직원100여명 근무하고 있다. 지금은 유통업에 치중하고 있고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하드웨어와 가구는 캐나다의 주요 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장학사업에 애정을 쏟은 최 대표는 캐나다한인장학재단에 수십만달러를 기부하는가 하면, 스코필드장학재단, 워털루대 장학재단, 워털루대에 유학 오는 포항공대생에 장학금 지급, 워털루대 멀티미디어룸 설립금 기부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도움을 주고 있다.      최 대표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토론토에 한인불교인회관도 구입해 기증했고 조선족 어린이들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겸손하기로도 유명해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최 대표는 “최근 이민자들은 쉽고 편하게 자리를 잡고 싶어 하는 성향이 있는데 밑바닥부터 몸소 체험하는 자세가 따르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남의 나라에서 돈버는게 쉽겠습니까. 성실히 땀 흘리면 언젠가는 돌아옵니다. 모든 것이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주위를 돌아본다면 행복한 이민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한다.     ▲포항공대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찍은 기념사진   ▲동포언론과의 인터뷰 장면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Hwanghyunsoo
youngho2017
2021-05-13
WWI 배경 영화 (VII)-'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2)

  (지난 호에 이어)  홀어머니마저 죽자 고아가 된 8살의 유리 지바고(오마 샤리프의 외아들 타렉 샤리프가 실제 8살 때 출연했다)는 어머니가 즐겨 연주하던 발랄라이카를 물려받고, 부모님의 절친한 친구인 알렉산데르(랄프 리차드슨)와 안나 그로메코(시옵한 맥켄나) 부부에게 입양되어 그로메코가(家)의 7살 고명딸 토냐(메르시데스 루이즈)와 사이좋게 지내며 모스크바에서 양육된다.    한편 1912년 어느 겨울 밤, 라라 안티포바(줄리 크리스티)는 의상실을 경영하고 있는 어머니의 사업을 도와주는, 죽은 아버지의 친구이자 어머니의 정부(情夫)인 나이 많은 저명인사 빅토르 코마로프스키(로드 스타이거)와 함께 사교계 연회장에 어머니가 독감에 걸려 대신 참석한다. 연회장 바깥 광장에는 라라의 애인인 이상주의적 혁명가 파벨(파샤) 안티포프(톰 코티네이)가 이끄는 시위대가 붉은 깃발을 흔들며 요란하게 '마르크스주의 찬가'를 합창한다.    무도회가 끝나고 눈썰매 마차를 타고 귀가하는 중에 빅토르는 라라에게 강제로 키스를 한다.    한편 이 무렵 코사크 기병대가 나타나 평화적인 시위를 하던 노동자들과 학생들을 잔인하게 살육하는 현장을 발코니에서 지켜보던 닥터 유리 안드레예비치 지바고(오마 샤리프)는 큰 충격을 받는다. 그는 본능적으로 밖으로 뛰쳐나가 부상자들을 치료하려고 하지만 기병대의 제지와 알렉산데르의 만류로 발길을 돌린다.    이즈음 집으로 돌아온 라라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다음 날, 파리에 긴 여행을 갔던 토냐(제랄딘 채플린)가 모스크바로 돌아온다. 프랑스에 소개된 젊은 러시아 시인들 중 유리가 첫 번째로 난 신문을 보여주는 토냐는 예쁜 분홍색 털모자와 코트를 걸치고 엄청 세련된 숙녀가 되어 나타난다. 어머니 안나는 여성의 직감으로 둘의 사랑의 감정을 남편보다 먼저 감지한다.    한편 그날 밤 파샤가 라라의 집으로 도망쳐 들어온다. 라라가 그의 얼굴의 상처를 치료하는데 그는 시위 때 주웠던 총을 감춰달라고 부탁한다.    빅토르와 라라의 밀회가 계속된다. 빅토르가 사준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호텔방에서 한 시간이나 기다리던 라라는, 뒤늦게 나타나 강제로 술을 먹이려는 그의 빰을 때리지만 17세의 처녀성을 잃은 육체의 기억은 강하다….    이윽고 딸과의 관계를 눈치 챈 라라의 어머니가 독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한다. 한 남자에게 모녀가 한꺼번에 농락 당한 사실에 분노와 수치를 느꼈기 때문이리라. 당황한 코마로프스키는 사람을 보내 그의 주치의 보리스 쿠르트 교수(죠프리 킨)를 급히 부른다.    그때 토냐와 함께 유리의 집에서 개최한 살롱 콘서트에 참석하여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던 쿠르트 교수는 급히 제자 유리를 데리고 라라의 집으로 간다. [註: 유대인 중산층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화가였던 파스테르나크의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는 당시 라흐마니노프와 톨스토이와도 친구 사이였다고 한다.]    두 의사는 위세척을 하여 그녀를 살려내는데 그녀는 무의식 중에 라라를 찾는다. 빅토르가 어머니가 살았다고 라라에게 알리러 가려고 하자 교수는 단호히 유리더러 가서 전하라고 명한다.    유리가 라라를 찾으러 집안을 두리 번 거리는 데 처음으로 '라라의 주제곡'이 은은하게 흐른다. 의상실의 희뿌연 창을 통해 방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운명의 여인 라라를 어렴풋이나마 보게 되는데, 마침 촛불을 들고 라라의 방에 들어온 코마로프스키와 눈이 마주친다….    돌아가는 마차에서 유리와 교수의 대화를 통해 빅토르는 유리 아버지의 친구로서 부친의 유언을 집행하면서 얼마 안 남은 유산을 가로챈 사기꾼이었지만, 한편으로 수단 좋은 사업가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유쾌한 친구로 묘사된다.    장면은 허술한 노동자 식당. 빅토르와 라라가 앉아있는데 파샤가 들어온다. 파샤는 대뜸 "혁명은 라라보다 더 중요하다"며, "황량하지만 조용한 우랄 산맥에 있는 그라도프에 교사직도 구했다"고 말한다.    코마로프스키가 나이가 어려서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모양이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하자 "나이가 들면 나아지느냐?"고 되묻는 파샤. "인내심과 경험이 늘어난다."고 대답하는 빅토르. 파샤는 "인내심이 늘어난다고 늙어서 결혼을 해야 하느냐?"며 자기는 26살, 라라는 17살, 둘은 내년에 결혼할 거라고 용감하게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식당문이 '꽝'하고 닫히자 등 뒤에 대고 "젊은 십자군이군. 훌륭한 젊은이야."라고 말하는 코마로프스키.    그리고 라라에게 할 말이 있다며 가게로 돌아온 빅토르는, 세상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는데 첫째는 고매하고 순결하여 세상의 존경을 받는 듯 하지만 사실은 멸시를 받는 부류로 특히 여자에게 불행을 잉태하는 남자로, 파샤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자도 두 종류가 있는데 라라는 이 첫 번째가 아니라며 '매춘부'로 폄하하면서 따라서 이 결혼은 재난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이 말에 그의 빰을 때리는 라라! [註: 여담이지만 이때 로드 스타이거가 같이 그녀의 빰을 때리는데 이것은 대본에 없던 즉흥연기였고, 놀라는 줄리 크리스티도 연기가 아닌 자연적 반응이었다고 한다.]    이윽고 빅토르 코마로프스키는 그녀를 강제로 겁탈하고는 "강간이라고 생각지 마시오. 둘 다 즐긴거니까!"라고 내뱉고 떠난다.    복수심에 불타던 라라는 파샤를 위해 감추어둔 총을 갖고 스벤티츠키 저택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장으로 간다. 걸어 가는 중에 파샤를 만나지만 편지를 보냈으니 그걸 보면 다 알 거라며 한사코 뿌리치고 혼자 가는 라라.    한편 파티장에는 토냐와 유리도 참석하여 코마로프스키를 만난다. 불이 꺼지고 모두 크리스마스 트리에 촛불을 밝힌 후 화려한 무도회가 벌어진다. 유리와 토냐도 행복한 춤을 즐기는데 토냐가 "(라라를 처음으로 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를 봤다"고 하자 "그 여자가 바로 코 앞에 있잖아!"라고 말하는 유리.    이때 호스트인 스벤티츠키 부인(루아나 알카니즈)이 중요한 발표가 있다며 유리와 토냐를 무대에 세우고 "모스크바 굴지의 명문가 닥터 유리 지바고와 결혼할…"이라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방의 총소리가 들린다. (다음 호에 계속)   ▲ 파리에 긴 여행을 갔던 토냐(제랄딘 채플린)가 예쁜 분홍색 털모자와 코트를 걸치고 엄청 세련된 숙녀가 되어 모스크바로 돌아온다.   ▲ 뒤늦게 나타난 빅토르 코마로프스키(로드 스타이거)가 강제로 술을 먹이자 라라(줄리 크리스티)는 그의 빰을 때리지만….   ▲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파샤(톰 코티네이)가 빅토르를 만나, 혁명은 라라보다 더 중요하다며 자기는 26살, 라라는 17살, 둘은 내년에 결혼할 거라고 말한다.   ▲ 크리스마스 이브날 파티에서 토냐가 "(라라를 처음으로 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를 봤다"고 하자 "그 여자가 바로 코 앞에 있잖아!"라고 말하는 유리(오마 샤리프).   ▲ 무도회장에서 코마로프스키에게 총을 쏘는 라라. 그러나 왼손에 가벼운 총상을 입은 그는 라라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Hwanghyunsoo
chungheesoo
2021-05-13
영불 갈등의 캐나다 역사(14)

  (지난 호에 이어) 4.16 1930년대 대공황 및 퀘벡독립 운동 1920년대는 북미 역사상 전례가 없었던 경제적 호황기였다. 그리고 북미 주민들은 이러한 호황이 영원히 갈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과소비와 비합리적 투기적 투자를 했다. 그래서 이러한 환상은 결국 1929년 10월 24일(목요일)에 New York 증시가 무너지면서 사라졌다. 그래서 이날을 암흑의 목요일(Black Thursday)라 한다. 그 후 북미 경제는 10년간의 대공황(Great Depression)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1933년의 퀘벡 실직자율은 31% 이었고 주가는 폭락했다. 예를 들자면 Dupont de Nemours 의 주가는 $231에서 $22로 급락했다. 실직자들은 이민자와 여성이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항의도 했다. 퀘벡 정부는 무직자를 Montreal 북쪽에 있는 Abitibi 지역으로 보내 농사를 짓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실패하고 말았다. 당시 Abitibi 국회 의원인 Hector Authier 는 이런 말을 했다. “ Faites donc savoir aux gens de Montreal que l’Abitibi n’est ni un hopital, ni un refuge et qu’il y a pas de Societe Saint-Vincent- de-Paul chez nous. Les gens sont charitables, mais actuellement nous avons assez de votre.’’ (Lacoursiere,p.148) (Montreal 주민에게 알린다. Abitibi는 병원도 아니고 피난처도 자선사업소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사람들 (Montreal 에서 보낸 사람들)은 친절하지만 실제로 그분들은 오지 않으면 좋겠다.) Abitibi 주민들은 지역개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Montreal 에서 오는 사람들을 거부한다는 뜻이다.  퀘벡 독립 운동가는 물론 이 기회를 이용하며 독립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당시 퀘벡 지성인의 단체인 Les Jeune Canada 의 지도자 Paul Simard는 1935년 8월 4일 다음의 독립 선언을 했다. “Il nous faut conquerir a tout prix notre independance intellectuelle, politique, economique…Quebec doit devenir au plu tot un Etat libre dans lequel la nation canadienne-francaise sera absolument maitresse de ses destinees. Dans le domaine economique, il faut vaincre tous les spoliateurs etrangers par le ralliement de tous sous une meme banniere : celle d’un meme chef.’’ (Lacoursiere, p.148-149).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성적, 정치적 및 경제적 독립을 해야 한다. 퀘벡은 자유 국가가 되어 프랑스계 캐나다인이 자기 운명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경제분야에서는 우리가 모시는 우리의 깃발 밑에 모여 강탈하는 외국인을 쫓아 내야 한다.) 1936년에 Duplessis 및 Villeneuve 추기경은 변화 없이는 자발적으로 혹은 강제적으로 캐나다는 깨지고 말 것이라는 말을 했다.  한편 또 하나의 퀘벡 국가주의자의 정신적 지도자인 Lionel Groulx 신부의 말을 들어 보자. “ Qu’on veuille ou pas, notre Etat francais, nous l’aurons : nous l’aurons jeune, fort, rayonnant et beau foyer spirituel, pole dynamique pour tout Amerique francaise. Nous aurons aussi un pays francais, un pays qui portera son ame dans son visage’’(Lacoursiere, p.149) (우리가 원하건 안 하건 우리는 프랑스계 나라를 세운다. 이 나라는 젊고, 강하고 사방에 빛나는 나라다. 또한 우리나라는 아메리카 프랑스 전역의 정신적 아궁이다. 우리나라 얼굴 속에서 우리의 혼을 볼 수 있다.) Groulx 신부는 차후에 자기의 입장을 바꾸었다. 그는 독립주의자는 아니고 연방주의자라고 해명 했다. 한편 젊은 정치인들은 l’Action liberale nationale 이라는 보수적 정당을 발족시켜 1936년 총선 때 Duplessis의 극 보수당과 합쳤다. 한편 정부의 무능을 극복 하기 위해 Jesuite 종교 단체에서는 시민복지학파 (Ecole sociale populaire)를 세워 사회 개혁을 호소하여 농사융자, 빈곤 모성 수당, 최소 노임, 모성의 직장포기 그리고 할부판매 금지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Hwanghyunsoo
leed2017
2021-05-13
임금 고종

   황현이 쓴 ‘매천야록’은 고종 재위 동안의 일기를 썼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고종 치세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자세히 적었습니다. 그의 책 ‘매천야록’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구절이 눈의 띄었습니다.  …서수붕이 처음 임금을 뵜을 때 조선의 기수(氣數: 저절로 오고가는 길흉화복의 운수)가 왕성하고 풍속이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임금이 그 연유를 물으니 그가 대답했다. 우리나라(청)는 벼슬을 팔아먹은 지가 십년도 안되었는데 세상이 어지러워 종묘사직이 거의 위태로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귀국(조선)은 벼슬을 팔아먹은지 삼십년이나 되었는데도 임금 자리가 아직 편안합니다. 지수가 왕성하거나 풍속이 아름답지 않고서야 지금까지 이를 수 있었겠습니까. 임금이 크게 웃으며 부끄러움을 모르자 서수붕이 나가면서 말했다. “슬프구나 조선의 백성이여”  일개 공사가 한 나라 임금의 매관매직을 비웃었으나 임금은 그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바보라는 이야기입니다.  위 이야기의 주인공은 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입니다. 고종은 이하응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서 철종이 후사없이 죽자 헌종의 어머니 조대비(妃)와 밀약을 하여 자기 둘째 아들 명복을 왕위에 앉히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고종이 왕위에 오를 당시 조정은 안동김씨의 놀이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 난국에서 빠져 나오는 수단으로 대원군의 아들을 임금 자리에 앉히는데 조비가 동의를 한 것이지요. 그러니 고종은 제왕수업이 없이 임금 자리에 오른 사람입니다. 혼인을 하기로 한 안동김씨 김병학의 따님과 약속을 파기하고 여주 민치록의 외동딸과 운현궁에서 결혼하였습니다.  고종은 성인이 되어서도 현명한 군주는 못되었다는게 사가들의 일반적인 평인 것  같습니다. 황현의 ‘매천야록’에는 12살에 왕위에 오른 고종이 맨처음 내린 명령이 “재동에 있는 군밤장수를 사형에 처하라”는 전교(傳敎)였다고 합니다. 아무리 어리고 철이 덜든 임금이라 하더라도 군밤 하나 달라는 것을 거절했다고 사형시키라니 이 어린 군주의 장래 치정(治政)을 예고하는 징조같이 보여 찜찜한 기분이 듭니다. 민치록의 딸 민비는 신랑보다 더 영리하고 재바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총명함과 기지는 모두 친정과 친정 족속들의  이권을 불리기 위한 것이었다는게 사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고종 부부는 임금으로서의 체통(體統)에 맞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자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로 ‘매천야록’에 보면 임금께 생일 선물을 올리는데 민영환이 올린 비단 50필과 황저포 50필을 받고 임금의 낯빛이 변하더니 용상 아래로 집어던졌다 합니다. 다음에 민영소가 올리는 춘주 500필과 갑초 500필, 백동 5합, 바리 50개에 다른 물건을 보자 임금 얼굴이 기쁜 색으로 바뀌었다 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안할 짓을 마구 하니 이래서야 임금 체통이 설 수 있겠습니까? 임금 부부는 노래를 좋아해서 매일밤 평복을 입고 앉아서 왕후는 넙적다리를 치면서 “좋지 좋아” 하며 섬돌 아래서 잡가를 부르는 사람들에 박수를 보내고 놀았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가끔이 아니라 거의 매일 이러니 상품과 막대한 상금을 어이 하겠습니까?. 그때 시국이 노래 부르고 춤 출 시국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민비는 성질이 사악한 데가 있어 의화군 이강을 낳은 상궁을 잡아서 음부의 양쪽 살을 도려낸 뒤 대권 밖으로 쫓아냈다고 합니다. 또한 고종은 부인 민비가 일본 낭인들에 의해 시해된 지 닷새만에 예전에 상궁으로 있던 엄씨를 다시 궁궐에 불러 들었습니다. 십여년 전에 고종이 엄씨를 총애한 적이 있는데 민비가 크게 화를 내어 민비가 엄씨를 죽이려 했답니다. 임금의 간곡한 만류로 엄씨는 죽음을 면해 대궐 밖으로 쫓겨 났는데 이제 민비가 죽가 겨우 닷새도 되지 않아 다시 불러들이니 백성들은 임금이 양심이 없다며 모두 한탄했답니다.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Hamlet)에 자기 어머니의 성급한 재혼을 빗대어 “상여를 따라가는 눈물도 마르기 전에…”라 했다더니 임금 고정이 그 꼴이 되고 말았네요.  민비는 임오군란 때 충주로 피난가는 길에 지나가는 마을의 촌할미가 민비에게(중전인 줄 모르고) “중전인가 뭔가 때문에 이렇게 피난을 가는구려” 하는 말을 듣고 나중에 그 마을을 싹 없애버리라고 했답니다.  사학자 이덕일에 따르면 고종 내외는 마음 한구석이 덜 채워졌는지 무당이나 풍수, 점쟁이, 사기꾼들의 말을 잘 믿을 뿐만 아니라 가끔 나라의 일도 이들의 말대로 처리할 때가 있었다 하니 놀랍고도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이들 부부는 확고한 외교방침이 없었던지 여러나라 세력들이 제나라 이익을 찾아서 한양 바닥에서 활동하는 동안 일본 세력에 붙었다가 러시아측에 붙었다가 별다른 계책도 없이 강자의 편에 붙으려고만 했습니다. 임금이 잠을 자는 곳이 안전한 곳이 못된다고 생각해서 잠은 러시아 공관에 가서 잤다니 이것이 한 나라의 임금이 할 짓이겠습니까?  고종은 자신을 사색당파의 노론에 속하는 사람으로 보고 노론을 만나면 ‘친구’고 소론은 ‘저쪽’, 남인과 북인은 ‘그놈’ 이라고 불렀다 합니다. 임금도 사람인지라 좋고 싫어하는 당색이 있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요.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노골화하고 이것이 인선(人選)에도 반영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덕일에 의하면 망국 후 일제는 76명의 조선인에게 귀족의 작위와 돈을 주었는데 순종의 장인 윤택영도 있었답니다. 한나라 임금의 장인이 이꼴이니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당 소속을 쉽게 알 수 있는 64명 중 북인이 2명, 소론이 6명, 노론이 56명이었다고 합니다. 고종이 자처한 노론이 나라를 팔아먹는데 참여했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고종은 아버지 이하응과 조대비와 밀약에서 왕좌에 앉혀진 임금입니다. 결혼은 민비 대신에 애당초 안동김씨 김병학의 딸을 왕후로 간택하기로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지질 않았습니다. 애당초 약속대로 김병학의 따님이 왕후가 되었으면 고종의 생애가 달라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겠습까.  고종이 임금으로 있던 44년은 조선이 천천히 망해가기 시작할 때의 혼돈과 무질서가 시작된 뒤였습니다. 파도같이 밀려오는 외세에 노둔으로 먼죽번죽 하는 고종같은 임금이 제격이었는지 모릅니다. 44년간 임금자리에 있었던 고종은 망국군주가 되었습니다. 왜일까요? 사학자 이덕일에 따르면 다름 3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째, 자질부족과 함량미달. 고종 내외가 매관매직을 상습으로 했습니다. 전국 수령의 3분의 2는 돈으로 산 것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둘째, 고종은 시대 변화를 거부했습니다. 갑신정변으로 급진 개화파를 죽였고 아관파천으로 온건 개화파를 죽였습니다. 또한 외국 군대를 끌어들여 동학농민군을 죽였습니다. 천고의 말마따나 입에 달면 삼키고 입에 쓰면 뱉어내는 정치의 반복이었습니다. 셋째, 편의적 정치형태를 반복했습니다. 대세에 순응하는 척하다가 뒤집는 것이 고종 정치의 특색이었다 합니다.  이덕일에 따르면 고종이 독립운동가 이회영 등과 몰래 접촉하여 망명을 준비한 것이 마지막 승부수였다고 합니다. 1919년 1월20일 고종의 병이 깊어졌는데 그날 밤 숙직한 인물이 이완용과 이기용이었다지요. 고종은 그날 밤 이 두 매국노만 지켜보는 가운데 덕수궁에서 그의 파란만장한 사바세상을 하직하는 눈을 감았다 합니다. 그때 그의 나의 만 67세였습니다. (2020. 12)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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