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CHO

    조준상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 대표)

    Korean Real Estate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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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시간들(The rest of our journey)(72)

 JC칼럼- 201

 

(지난 호에 이어)
 

벌써 8월이 오고 낮보다 밤이 더 길어지고 있다. 이제 곧 서늘한 바람이 느껴질 테니 우리 노인들에겐 별로 반갑지 않은 계절이 돌아온다. 모두가 하는 말이지만 그저 여름이 두 달만 더 길었다면 참으로 살기 좋은 토론토일 것이다. 

 

매년 노스욕 멜라스트먼 광장에서 열리는 우리 한인사회 대축제 행사 등 여러 관계자들의 도네이션 요청이 자주도 있다.
무슨 행사를 하더라도 돈이 들어가야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이 행사는 한국의 풍습과 전통을 이곳 캐나다에 알리는 행사이기에 좋기는 하지만 요즈음 같이 이자가 높고 경기가 안 좋은 때에는 그 누구도 기부금을 선뜻 건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TD은행과 정부의 보조금이 있지만 그것도 부족한 모양이니 보기에 안타깝다. 특히나 이제 곧 연말이 다가올수록 각 곳에서 도네이션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계절인데, 불경기 속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전 같지 않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된다. 
한인대축제 행사의 본질은 한국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시작이 되었는데 요즈음에 와선 그곳에서 장사를 하시는 매점들이나 또 참석하는 사람들을 본다면 원래 이 행사의 본질이 무엇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그래도 한국국가가 울려 퍼지고 한국 K-Pop이 무대에서 청중을 모두를 열광케 하는 모습은 정말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든다. 

 

또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아무도 상상 못했던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걸고 승리를 외치는 한국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대한민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 이렇게 어느 새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 한국은 부자나라로 인정 받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모국 한국은 아직도 국회에선 밖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나 있는지, 아니면 관심이 없는지 서로가 남의 잘못을 들추고 자기 잘못은 은폐하느라 매일 격한 싸움들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도 현 대통령은 꿋꿋하게 여러 나라를 다니며 많은 외교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없으면 더 좋을 국회지만 없어서도 안 되는 대한민국 국회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우리 지구촌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나라가 망했던 이유는 딱 한 가지였는데 그것은 바로 관료들의 부정 부패로 인한 썩은 정치 때문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전쟁에서 패한 베트남도 그랬고, 옛 로마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우리의 반쪽 북한 역시 독재와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곧 나라를 망치며 스스로 무너질 것이다.

 

한국 역시 나랏돈을 몇천억 원이나 해 먹은 사람은 몇 백불짜리 명품백을 들추고 1:1이라 외치며 끝까지 싸우고 그 와중에 제자리들을 지키려 목숨 걸고 싸우는 의원들이나 대한민국 국회는 언제나 정신을 차릴까? 
갑자기 아니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하지만 미국 대통령 출마 계획을 포기한 바이든의 결단과 나라를 먼저 걱정하는 그의 애국심을 보면서 우리 역시 그런 모습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본다. 다음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될지, 아님 해리스가 될 지 잘 모르지만 현재의 미국과 한국이 접해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누가 되든 우리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 한국이 걱정하는 것처럼 그리 나쁘게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 역시 지금은 주한 미군 철수 등 방위비 인상 또는 관세 등을 말하지만 그것은 표를 위한 미국 국민들의 선심을 사려는 정책일 뿐이다. 지금의 한국은 4년 전과 또 사정이 많이 달라져 절대 북한 김정은과 협상은 없을 것이고 또 트럼프 역시 북한을 하나의 나라라 생각을 한 적이 없고 그저 그곳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지옥이라 생각할 뿐이며 또 그것이 사실이 아닌가. 단지 그의 생각은 내가 강해져야 평화도 번영도 있다는 철학을 믿는 사람이고 세계의 평화를 위한 경찰이 되기 위해선 내가 강해져야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다 함께 평화를 누리며 잘산다는 논리를 믿지 않는 사람일 뿐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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